작년 8월에 처음 구매했는데 귀차니즘으로 인해 이제서야 후기를 남기네요 ㅎ.ㅎ

이전에 입문했던 면생리대는 순면이어서 빨래할 때 얼룩이 생길 때마다 조금이나마 스트레스(?)가 생기더라구요

그러던 중 달이슬을 알게됐습니다 ㅎㅎ

일단 숯, 황토 천연염색이라는 매력이 있었고 특대형이 어어어엄청 길어서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

첫구매때는 숯, 황토 특대형 하나씩 샀고, 몇 달 후 재구매때는 숯, 황토 팬티라이너 1 + 황토 특대형 1 이렇게 구매했습니다!

1. 저는 생리량이 적은 날이나 밤에만 면생리대를 쓰기 때문에 저 두 종류로도 딱 적당했어요.

생리기간 아닐 때 냉이 많이 나올 때나 생리 첫날, 끝물에는 팬티라이너를 써요

까끌거리는 부분 전혀 없이 부드러워서 외음부 부분이 예민한데도 피부에 염증난 적 없어요!

그리고 탐폰 쓸 때도 쓰면 짱짱!

밤에는 특대형 쓰는데 특대형 대박이에요ㅋㅋㅋㅋㅋ 휴지 덧대거나 생리대 작은거 덧댈 필요 절대 없고

체구 작지 않은 저도 엉덩이 끝까지 닿을 정도니 길이감은 말 다 했어요ㅋㅋㅋ 밤에 양이 많아서 넘치지 않을까 했는데 한 번도 넘친 적, 샌 적 없었답니다. 양이 많은 1-3일 정도만 흡수체면까지 꼭꼭 끼워서 쓰구요 다른 날은 안에 천 빼고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(빨래거리 줄어들어서 행복!) 양에 따라 흡수천 끼웠다 빼는 게 진짜 어마어마한 장점이에요.

2. 천연염색 너무 좋아요!

처음 받아보고 첫 빨래 했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해요 ㅋㅋㅋㅋ

하얀 세면대에 숯가루 황토가루가 묻어나올 정도로 가득가득하던 천연염색

목에 황토가루맛 숯가루맛이 느껴질 정도로 엄청 진했어요.

지금은 빨래를 자주하고 사용한지도 오래되었다보니 천도 좀 더 부들부들해지고 염색물도 덜 빠져요

그치만 정말 천연염색 덕분인지 생리혈 냄새가 잘 안나요.

밤에 그렇게 오랜시간 착용하고 있는데도 아침에 생리혈 냄새가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..

일회용 생리대 하고 자면 아침에 일어날 때 위생팬티에 특유의 쎄한 냄새+생리혈 산화된 냄새가 진짜 심해서 불쾌했는데 달이슬 쓰고 나서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어요. 그냥 향긋!

3. 통풍이 잘 되는 것 같아요.

여름에 생리할 때 밤에 일회용 생리대 하고자면 진짜 ㅠㅠㅠㅠㅠㅠ 땀띠나고 짓무르고 너무너무 괴로웠거든요..? 달이슬 쓰고나서는 한 번도 땀띠 난 적 없어요. 그리고 갑갑한 느낌도 덜해요. 이걸 완전 온몸으로 느낀게 생리 중 질염 걸렸을 때 였어요. 질염에 일회용생리대 차고 잤으면 진짜ㅋㅋㅋ 상상도 하기 싫어요. ㅠㅠ 근데 그 때도 숯 황토 특대형 번갈아가면서 밤에 입고 잤는데 너무 좋았던 기억이.

4. 빨래가 엄청 잘돼요.

면생리대 진입장벽 중 제일 높은게 아무래도 빨래였어요.

그런데 다른 면생리대에 비해 달이슬이 훨씬! 피가 잘 씻겨요. 아마 독특한 소재+염색 때문인 것 같아요

전 밤에 쓰니까 아침에 일어나 찬물에 담가두고 반나절 정도 지나면 거의 8-90%는 물에 씻겨나와있구요.

나머지는 EM빨래비누 문질러서 슥슥 빨아주면 금방 씻깁니당. 헹굴 때 티트리 오일 톡톡해주고요!

손목이 안좋아서 빨래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만큼 크게 무리되지 않았어요.

달이슬 알기 전 어떻게 생리했나 싶을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

너무너무너무 좋아요. ㅎㅎㅎ

아직 천이 짱짱하지만 요게 닳고나면 또 살 예정이어요!!

실밥 거슬리는 그런거 하~나도 없고 천도 목도리나 수면양말같이 너무 도톰하고 부드러워서 예민한 피부인데도 너무 잘 맞아요 하트하트!